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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모았던 셔츠들을 기록하는 의미의 블로그입니다만, 가끔 질문을 주는 분들이 계셔서

예전 레사모에 제가 썼던 정보글을 가져와 조금 편집해서 공지에 올려둡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원본글 링크 : http://cafe.naver.com/re4mo/189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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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몇 곳에서 논란이 되는 매치원, 매치이슈드 제품에 대해서 짧지만 저의 지식을 알려드림으로써

 

앞으로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제 막 입문하시고 특히나 나이가 어린 학생분들은 잘 모르시니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이게 뭐야 싶으실 겁니다.

 

저도 레플리카를 시작한게 고2때였고 당시에는 지급용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당시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분들께

많이 물어보고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을 차분히 읽어보시면 대략적인 그림은 그리실 수 있도록 쓰고자하니 잘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최대한 간단히 이해하실 수 있게 시작합니다 ^^

 

 

1. 매치원, 매치이슈드, 판매용 어센틱, 레플리카의 개념

가. 매치원(Match worn) =>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에 착용한 유니폼입니다. 가끔 커뮤니티에도 올라오듯이, 잔딧물과 땀내 등의 실착흔적이 짙게 배인 셔츠입니다.

 

나. 매치이슈드(Match issued) => 선수들에게 경기당 적게는 2벌에서 많게는 3벌까지도 유니폼이 지급됩니다. 1벌만 입고 쭉 뛰는 선수들도 있고 경우에 따라 전/후반에 각 1벌씩 입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1경기에 2벌의 매치원 셔츠가 나올 수 있지요.

매치 이슈드는 흔히 말하는 킷룸(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지급하는 곳)에서 선수들에게 제공하였으나 "선수가 입지 않고 남은" 유니폼을 말합니다. 매치원과는 동일한 셔츠고 유일한 차이점은 선수가 입고 뛰었느냐 안뛰었느냐입니다.

 

다. 판매용 어센틱 => 일반 팬들을 위해서 선수들이 착용하는 제품과 동일하게 출시한 제품입니다. 아시다시피 일반 스포츠샵에서 구매하실 수 있지요. 나이키를 예로들면, 레이저홀과 티밴드 등 지급용 제품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도 실제 선수용과는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라. 레플리카 => 대부분의 레플리카를 소장하시는 분들이 많이 구입하시는 것이지요. 일반 팬들을 위해 생산한 제품이므로 자주 세탁하고 입어도 튼튼하도록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리 : 크게 위 4가지 개념이지만 매치이슈드는 조금더 복잡해요. 실제로 경기에까지 지급되었으나 선수가 입지 않고 남은 셔츠도 있지만, 킷룸에서 그냥 쭉 시즌동안 보관만 하다가 남은 셔츠도 있구요. 

아예 경기장 근처도 안가보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공장에서 생산된 지급용 제품들이 일반 아울렛, 판매점으로 가버린 제품들이 있는데 그러한 제품들이 "player issue"라고 불리우죠.

가격대는 당연히 Match Worn > Match issued > Player issued > 판매용 어센틱 > 레플리카 순이 됩니다.

희소성을 생각해보시면 쉽지요?

 

 

2. 매치원, 매치이슈드의 가격대와 그 이유

 

 사실 이게 가장 오늘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레알마드리드, 뮌헨에 관심이 많으니 두 팀을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우선 두 팀의 매치원, 매치이슈드 제품이 귀한 이유는 킷룸에서 재고 관리를 철저히 해서 아울렛이나 일반 판매자에게 유통되는 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매치원이야 그렇다치고 매치이슈드는 사실 프린팅만 오피셜로 찍으면 player issued 제품과 차이가 없거든요? 하지만 킷룸에서 남는 재고를 시중에 싼 가격으로 풀지 않는데다가 워낙에 수요는 많으니(세계적으로 레알마드리드나 바이에른 뮌헨 팬이 많겠지요?)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수요가 늘어서인지 뮌헨이나 레알마드리드의 지급용 셔츠들도 이베이나 CFS 등에 자주 올라옵니다. 구매처에 관해서는 추후 정리글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거기에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처럼 성적이 좋고, 디자인이 인기가 많다면 가격은 더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선수별로도 가격의 차이가 큰데, 쉽게 말해 "아르벨로아 사실래요, 호날두 사실래요?" 이겁니다. ^^

(아르벨로아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대체로 매치원은 부르는게 값입니다. 정말로. 하나 말씀드리자면 12-13시즌 레알마드리드 써드 노스폰셔츠 아시죠?

아약스전 실착 제품은 1500유로에 판매되었습니다. 네 저도 사진으로 구경만 했어요 ㅠ_ㅜ

 매치이슈드는 그나마 덤벼볼만한데, 같은 제품 기준으로 킷룸에 발만 담그고 나온 녀석이 1000유로였습니다.

네 미쳤죠.

미친건 비단 선수들의 이적시장 만은 아닌가봅니다.

 위 제품이 특히나 비싼 제품들이었는데 왜 매치원과 매치이슈드가 비싼 지에 대해 조금은 납득하셨길 바랍니다.

터무니 없는 가격이지만, 실제로 저 가격에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가격대에 시장이 형성되구요.

 

 그 외에는 정말 시즌별로, 선수별로, 디자인별로 가격이 달라요.

흔히 "풀렸다"라고 하는 제품은 너무나 고맙게도 그러한 재고를 싼 값에 일반 아울렛이나 샵에 넘겨주었다는 이야기고 가격대도 레플리카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형성되죠.

 예를 들면, 아스날, 첼시, 리버풀, 11-12시즌 바르셀로나 제품들이 있겠네요. CFS 사이트 다들 아시죠? 거기서 player issue라는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들이 다 그러합니다.

 

3. 매치원과 매치이슈드는 어디서 구매할 수 있을까요?

 

이베이입니다. 네. 거기가 최고죠. 검색어로 "Match worn"이라고 치시면 많이 나옵니다.

좋은 제품을 구하고 싶다면 자주 눈팅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구요.

가끔 인기없는 비딩에 잘 노려서 참여하시면 정말 조금 비싼 레플리카 가격에 지급용 제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아는 사이트 몇 가지 말씀드릴테니 구경해보시면 대략 감을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www.serez.de

www.mws-spain.com

 

아실 분들은 다 아시는 곳인데 그래도 매치원이나 매치이슈드 제품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시면 꽤 도움이 되실거에요.

(최근에는 영업을 접었는지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는 사이트들입니다. 추후 구매사이트만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 예전에 매치원, 매치이슈드가 왜 이렇게 비싸냐에 관해 레사모 카페서 논란이 되었을 때 작성한 글입니다.

중간중간 내용을 삭제하고 수정하다 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붉은 색으로 쓴 부분은 현재(2016년 10월 16일 기준) 조금 달라진 점을 코멘트한 것입니다.

조만간 제가 한창 수집할 때 이용했던 사이트나 팁 등을 정리해서 글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방명록 등에 남겨주세요. 자주 확인하지는 못하지만 되도록 답변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